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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을 어떻게 기억하며, 얼마나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가. 과연 우리는 그에 대해 합의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이승만에 대한 재인식이 결국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한 재인식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그에 대한 평가는 좌우 이데올로기에 치우쳐 객관성을 잃었다.



저자 오인환은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며 한국이 “건국과 산업화를 부정하는 모순적 상황”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이승만 재인식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그의 저서 <이승만의 삶과 국가>가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이제는 이승만에 대한 균형 잡힌 평가가 등장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대한민국이 국가정체성을 공고히 하여 미래를 위한 도약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코 평범할 수 없는 한 거인의 삶과 정치철학을 좇는 이 책은 축적된 역사인식에 관한 갈등을 해소하고, 이념을 벗어나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재정립하는 데 충실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좌우 이데올로기를 넘어 인간 이승만을 재조명하다!



우리는 이승만을 어떻게 기억하며, 얼마나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가. 과연 우리는 그에 대해 합의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이승만에 대한 재인식이 결국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한 재인식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그에 대한 평가는 좌우 이데올로기에 치우쳐 객관성을 잃었다. 저자 오인환은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며 한국이 “건국과 산업화를 부정하는 모순적 상황”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이승만 재인식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그의 저서《이승만의 삶과 국가》가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한국일보〉편집국장과 이사주필을 역임한 저자는 기자로서의 감각을 저술의 바탕으로 삼았다. 인간 이승만의 삶 전체를 놓고 심층취재한 그의 언론인적 접근은 기존 역사학자들과는 사뭇 다른 관점을 내놓는다. 예를 들면, 이승만 정부의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에 대해 한국의 친일파 청산과 프랑스 임정의 나치 청산을 비교하며 새로운 분석을 시도한다. 이와 같은 접근은 이념적 잣대로 결과론적 주장만을 반복하는 기존 관점과는 큰 차이를 보이며 당시 이승만 정부가 처한 객관적 상황을 파악하는 것을 돕는다. 고종의 방계 왕손이었던 이승만의 신분을 언급하며 당시 많은 독립투사들이 이러한 왕손의식을 공유했다는 주장과, 독립을 위해 ‘실력양성론’을 주창하던 세력들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이 되었다는 분석 역시 새롭다. 나아가 저자는 독재를 뒷받침하는 하위 기관의 부재 등을 들어 이승만 정권이 ‘독재 정권’이라기보다는 ‘연성의 권위주의 체제’였다고 주장한다.



결코 평범할 수 없는 한 거인의 삶과 정치철학을 좇아 …

이제는 균형 잡힌 한국 현대사를 바로 세울 때



저자는 리더십을 키워드로 한 두 권의 책(《조선 왕조에서 배우는 위기관리의 리더십》,《고종 시대의 리더십》)을 앞서 집필하였는데, 이 책에서도 이승만의 리더십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삼성의 창업자 이병철의 인물평가 기준인 ‘예(銳), 둔(鈍), 기(技)’를 잣대로 이승만의 냉철한 판단력, 뚝심, 외교적 전문성 등을 평가한 부분도 자못 흥미롭다. 나아가 높은 애국심, 지극한 민족애가 이승만 리더십의 동력이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어지는 유엔군 사령관 리지웨이, 미 8군 사령관 밴 플리트 등의 이승만의 애국심에 대한 찬사를 읽다보면 이 점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지나치게 외면받아 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결코 이승만을 미화하지 않는다. 이승만의 공(功)과 과(過)를 공정하게 서술하여 한 권의 균형 잡힌 현대사 통사(通史)의 꼴을 갖추었다. 또한 이 책의 저술을 위해 저자는 사관이나 이념적 성향에 상관없이 국내외의 연구성과를 고루 수용했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의 이승만, 실체로의 현대사가 균형 있게 서술되어 있다. 그렇기에 저자의 이승만에 대한 재평가가 책 전체를 관통하는 객관성이라는 토대 위에 더욱 굳건하다.



저자는 자신을 생전 이승만을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라고 규정하면서, 이제는 이승만에 대한 균형 잡힌 평가가 등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비로소 대한민국이 국가정체성을 공고히 하여 미래를 위한 도약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코 평범할 수 없는 한 거인의 삶과 정치철학을 좇는 이 책은 축적된 역사인식에 관한 갈등을 해소하고, 이념을 벗어나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재정립하는 데 충실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머리말 7

·프롤로그_이승만 신화를 있는 그대로 조명한다 21



이승만의 성장기와 청년기

·미국유학 때 왕손임을 과시해 27

·배재학당 졸업 뒤 독립협회 활동에 참여 30

·이승만, 감옥행이 오히려 대성 발판 쌓게 해 45

·밀사ㆍ유학의 두 가지 목표로 미국에 가 50

·5년 만에 초스피드로 학사-석사-박사 따내 56

·귀국했던 이승만, 다시 망명길에 올라 63

·이승만, 하와이에서 독립운동 장기포석 깔아 68

·하와이 리더십 분쟁,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 73



이승만과 상해임시정부

·전문ㆍ통신원 통해 원거리 통치 시도해 85

·상해임정, 출발부터 먹구름 91

·초기 구미위원부 활발하게 활동해 93

·상해임정, 미국으로 옮겼어야 옳았다 99

·이승만 요인은 빙산의 일각일 뿐… 102

·지정학적 역할분담론 정립했어야 103

·이승만의 ‘워싱턴 외교’, 열강 외면으로 좌절 111

·불우한 시절 맞이했으나 좌절 않고 버텨 120

·흥업구락부, 이승만의 국내지지 교두보 122

·일본의 만주 침략 맞자 독립외교 재개해 125

·미모의 프란체스카와 사랑에 빠지다 129



이승만과 태평양전쟁

·미국, 전쟁 끝날 때 까지 임정 승인 안해 137

·미국, 한국 독립운동세력의 통합 요구 142

·대일전 무장투쟁 가능성 있었는가? 148

·일본 항복으로 OSS와의 협동작전도 무산 150

·‘임정 승인’을 방해한 외인론은… 153

·이승만ㆍ김구, OSS와 공동작전 마련해? 160

·임정 승인을 둘러싼 국민당의 이중 정책 164

·미국이 ‘임정 승인’ 안 한 것은 소련 때문? 169

·이승만, 왜 ‘좌ㆍ우 연합참전’ 반대했나? 171

·이승만 전시외교의 공과 과? 176



해방정국

·하지 장군, 점령지침도 없이 한국에 진주해 183

·박헌영의 인공 선포는 첫 단추 잘못 끼운 것 191

·미 국무부, 이승만의 귀국길을 방해해 195

·김구와 박헌영, ‘독촉’에 참여 거부 200

·반탁운동으로 우익이 정국 주도권 잡아 206

·한민당, 이승만에 협조하며 돌파구 마련 213

·박헌영의 전략미스가 이승만에 반사이익 줘 216

·‘좌ㆍ우 합작’은 서투른 정치공작 221

·뒷전에 밀린 이승만, 도미외교로 승부수 던져 225

·스탈린, 이승만 중 누가 분단의 원흉인가? 230

·이승만, 첫 총선에서 개운치 않은 승리 241

·김구, 총선 참여해 활동기반 넓혔어야 247

·제헌과정에서 한민당이 첫 단추 잘못 끼워 250

·이승만의 대통령제 선택이 옳았다 254

·이승만, 건국파트너 한민당을 조각에서 제외시켜 263

·이승만ㆍ한민당의 결별, 모두에게 타격 줘 266

·제헌국회, 밀월기간도 없이 신생정부 견제 나서 277

·‘반민특위’ 둘러싸고 무소속 의원들과 격돌 279

·이승만, 왜 친일경찰의 손을 들어주었나? 286

·‘나치 청산’과 ‘친일 청산’의 차이는 292

·점령기간 4년과 40년은 엄청난 차이 297

·한국이 배워야 할 프랑스의 역사성찰 자세 300

·한국도 본격적인 역사성찰을 거쳐야 한다 303

·토지개혁이 이승만 정권 기반 닦아줘 306

·제주 4ㆍ3 사건과 여ㆍ순 반란사건 314

·제주 4ㆍ3 사건 진압 거부해 여ㆍ순 반란사건 일어나 318

·대공 수사력 강화 위해 국가보안법 만들어 323

·여ㆍ순 반란사건 뒤 우파세력 총결집 325

·집권 2년 이승만의 위기관리 평점은 328

·이승만의 북진통일론, 그 등장배경과 실체는 332

·주한 미군은 왜 철수를 강행했나? 337

·한국군 경무장에 훈련도 소홀해 341

·애치슨 발언과 미국의 태평양 방위전략 346



한국전쟁

·김일성, 스탈린 동의 아래 남침준비 353

·한국군, 방어상태가 최악일 때 기습당해 356

·북한의 남침과 한ㆍ미 양국의 대응 360

·미국, 발 빠른 대응으로 참전 결정해 363

·한국군 춘천방어 승리, 남침작전 차질 불러 366

·북한군, 서울 점령 뒤 ‘3일 지체’로 승전기회 날려 370

·이승만의 심야 서울탈출 … 두개의 관점 373

·이승만, 비겁자에서 용감한 지도자로 되돌아와 378

·인천상륙작전 성공과 북진, 그리고 중공의 참전 383

·맥아더가 병력을 동서로 나눈 것은 큰 실수 385

·유엔군, 중공군에 밀려 38선까지 후퇴 392

·리지웨이 등장 계기로 유엔군 전력 회복해 394

·한반도에서 핵전쟁 일어날 뻔했다 400

·맥아더의 해임과 미국 전쟁정책의 전환 406

·이승만의 북진론, 맥아더의 북진론 409

·전쟁 중 ‘부산 정치파동’ 일어나 413

·휴전을 둘러싼 한ㆍ미 갈등 427

·반공포로 석방, 미국의 급소 노린 승부수 433

·중공, 이승만의 기 꺾기 위해 대공세 펴 436

·“이승만을 제거하라”, 에버레디 작전 437

·북진 때 39도선에서 멈췄어야 했다 443

·이승만의 대미외교, ‘벼랑끝 전술’ 451

·반공포로 석방, 벼랑 끝 전술의 하이라이트 455

·이승만의 방미, 불화로 끝난 정상회담 458

·이승만, 미 의회연설에서 미국의 유화정책 공격해 464

·이승만, 젊은 시절부터 시대의 예언자 467

·‘구보다 망언’으로 한ㆍ일 회담 4년간 연기돼 470

·자유당, 3선 개헌으로 영구집권의 길 터 477

·장기집권 견제하기 위해 선명야당 출범 484

·호헌동지회 구상하고 민주당 창당해 484

·대통령에 이승만, 부통령에 장면 당선 487

·조봉암 사법살인의 경위와 배경은 490

·이승만, ‘군 분할지배-문민우위’의 원칙 세워 496

·이승만은 ‘교육대통령’ 504

·이승만, 원자력 기술도입 결단 내려 508

·이승만 시대, 한국 경제발전의 뿌리 심어 510

·친일파-실력양성론-경제성장의 주역 517

·내각제 개헌협상을 둘러싼 온건ㆍ강경파 대결 533

·이승만, 이기붕 해외요양 밀령 내리기도 537

·이승만, 후계구도에 끝까지 애매하게 처신 540

·이기붕 부통령 당선시키려 3ㆍ15 부정선거 추진 543



4ㆍ19 학생의거에서 이승만이 하야하기까지

·마산시민들 3ㆍ15 부정선거 규탄 선봉에 서다 551

·교수단 시위까지 나온 뒤 대통령 하야성명 나와 554

·미국의 지지철회가 하야결정에 큰 영향 줘 556

·이승만, 스스로 하야를 결단했다 561

·교육혁명이 배출한 젊은 세대가 이승만 쓰러트려 563

·군의 정치적 중립, 4ㆍ19 혁명 가능케 해 565

·“국민이 원한다면 하야하겠다”, 명언 남겨 567



이승만에 대한 역사 평가

·이승만은 어떤 타입의 인물인가 575

·이승만은 어떤 유형의 ‘독재자’인가? 586

·이승만에 대한 역사 평가 604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취임사 613



·연보 623

·참고자료 641

·찾아보기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