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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저자 : 김미리|최보윤
출판사 : 랜덤하우스
출판년 : 2010
ISBN : 9788925536163

책소개

6개국 12개 도시를 통해 공공디자인의 올바른 방향성을 모색한다!

조선일보 크로스미디어 기획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시리즈는 3개월간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비디오저널리스트와 각 도시 전문가들이 미국, 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 6개 나라를 발로 누비며 영상과 기사로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다.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는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 시리즈에 지면이나 영상으로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더해 책으로 엮은 것으로, 보다 탄탄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디자인을 통해 인간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공공디자인의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6개국 12곳의 도시를 탐방한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 디자인 프로젝트

2010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의 미래를 그리다!

그것은 삶의 질을 높이며,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공간의 경제적 가치를 키우며,
역사와 미래를 담는다.

그것은 바로 디자인이다.

1999년, 영국왕립건축가협회는 이례적으로 건축가가 아닌 바르셀로나에 상을 수여했다. 프랑코 독재정권을 거치는 동안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정치와 획일적인 도시정비정책에 의해 억눌렸던 시민들이 예술적 감성을 회복하고 도시 살리기에 앞장선 결과였다. 그리고 이러한 시민들의 자부심을 되살린 가장 큰 기폭제는 바로 ‘디자인’이었다.

■■□ 공공 디자인의 효과와 올바른 방향을 발견하다
“지금 우리의 작업이 곧 미래의 유산이다!”
_조르주 마크 브나무(프랑스문화원장)

새 책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는 공공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공간을 재구성함으로써 환경을 변화시키고 주민들의 삶을 업그레이드할 뿐만 아니라 범죄율을 줄이고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한 6개국 12개 도시를 탐방하고 취재하여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3개월 동안 진행된 이 작업에는 취재기자, 사진기자, 비디오 저널리스트, 디자인 전문가, 각 도시의 정책자들이 동원되었다.
각 도시의 디자인 공간을 담은 사진과 현지 주민, 도시 정책자, 세계적 건축가들로부터 끌어낸 생생한 이야기는 탄탄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서울이 2010년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되고 공공 디자인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서 이 책은 디자인을 통해 인간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그리고 공공 디자인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때 도시민과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 _가우디의 DNA를 타고난 건축미학의 도시
바르셀로나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그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은 바르셀로나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예술적 감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를 비롯해 구엘 공원, 카사 밀라 등은 바르셀로나가 품고 있는 디자인 감성의 원천이다.
바르셀로나가 프랑코 독재 정권하에 침체되었던 도시 환경을 새롭게 정비하고 예술적 감성을 수혈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시민들의 자부심이다. 시민들은 자신이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하고, 때문에 도시 가꾸기에도 적극적이다. 우범지대였던 라발 지역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내준 이후로 범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주민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도 크게 향상되었다. 공간에 디자인이 도입될 때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를 바르셀로나는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베를린 _재생으로 꽃피는 도시 르네상스
한때 공업 강대국 독일을 이끌던 뒤스부르크와 에센의 공장들은 철강산업이 쇠락함에 따라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우리나라 식으로 하자면, 이 공장들을 싹 밀어내고 거기에 카지노나 골프장이 들어섰을 것이다. 하지만 뒤스부르크와 에센은 공장을 그대로 남겨두는 선택을 했다. 지금 그 공장들은 녹슨 고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레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가스탱크는 다이버들을 위한 풀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철근이 삐죽 나와 있는 건물의 벽들은 암벽 타기 코스로 개발되었다. 그리고 각종 파이프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공장 내부는 고급 레스토랑과 공연·전시장으로 쓰이고 있다. 오래된 철근 구조물이 그대로 공간의 디자인적 요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베를린은 분단으로 인한 동독 지역과 서독 지역의 이질감을 회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첨병 역할을 하는 것 역시 디자인이다. 베를린 중앙역은 화합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되었고, 동독의 문화유산이었던 ‘신호등 사람’은 독일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낡은 것을 버리기보다는, 낡은 것 속에서 콘텐츠와 가치를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독일의 디자인 정신이다.

■■□ 일본 마나즈루·가와고에·요코하마 _복원과 조화를 통한 공간의 재발견
공공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과연 누가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가장 충실한 답변을 내놓고 있는 곳이 일본의 마나즈루와 가와고에다. 이 두 지역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도시를 디자인하고 공간을 재창조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것이 오히려 경쟁력이다’라는 기치 아래 이곳의 주민들은 자기네 고장이 갖고 있는 자기만의 특색을 살려냈고, 이러한 노력은 공공 디자인의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마나즈루와 가와고에는 우리나라의 공무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공공 디자인의 모범이 되었다.
일본 최초의 개항도시 요코하마는 근대에 건축된 건물들을 예술가들에게 개방하여 창조적인 작업을 지원한다. 근대의 유물을 보존해야 한다는 상식을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가가면서 그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디자인 작업은 지난 40여 년간 요코하마가 디자인 도시로서의 명성을 누려온 원동력이었다.

■■□ 미국 뉴욕 미트패킹·첼시마켓·하이 라인 _역사를 담는 디자인, 디자인에 담긴 역사
육가공업체가 모여 있는 미국 뉴욕의 미트패킹 지역은 새벽에는 고기의 피비린내가 진동하지만, 해가 뜨면 화려한 레스토랑과 각종 매장이 문을 여는 명품 거리로 변한다. 그리고 다시 해가 지면 클럽들이 네온사인을 밝히고 사람들을 유혹한다. 우리나라의 마장동과 청담동, 홍대 앞 거리가 섞여 있는 모습이다. 뉴욕 미트패킹의 3단 변신(정육점→명품 숍→고급 클럽)은 그 지역의 역사와 역사에 담긴 이야기를 소중하게 여긴 사람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것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고기’라는 이미지를 낡은 것이나 혐오스러운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거기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확대한 것이 미트패킹의 성공 요인이다. 한때 피비린내가 진동하던 기피 지역이었던 미트패킹은 지금 할리우드 스타들이 가장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낡은 과자 공장 28개의 벽을 뚫고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하여 갖가지 문화 콘텐츠를 담은 첼시 마켓이나 공장지대를 휘도는 녹슨 철로를 공중 정원(하이라인)으로 변모시킨 것 역시 뉴욕 사람들이 공간 속에 담긴 시간의 흔적과 이야기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물이다.

■■□ 영국 런던·웨일스 콘월 _갈등과 장벽을 없애는 휴머니즘 도시
우리나라 서울과 마찬가지로 템스 강을 경계로 지역적 격차를 보이는 런던의 디자인 핵심은 화합이다. 이를 위해 런던은 남·북을 잇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곳곳에 만들어 양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럼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문화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웨일스 콘월 지역은 고령토 채광지가 문을 닫은 뒤 광산 폐기물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역의 핵심 산업이 사양길을 걸으면서 지역 경제 또한 곤두박질쳤다. 그런데 여기에 디즈니랜드도 아닌, 식물원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하지만 이곳에 탄생한 세계 최대의 식물원 ‘에덴 프로젝트’로 인해 삶의 환경이 크게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해마다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 경제도 되살아났다. 폐광지대에 카지노를 만든 우리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선택이었다.

■■□ 프랑스 파리·스트라스부르 _고전과 현대, 첨단과 자연의 완벽한 조화
오랜 시간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서 지위를 누려온 파리는 다가올 22세기를 대비하여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에 여념이 없다. 이를 위해 파리는 최첨단 기술력을 발휘하면서도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에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무차별적인 개발보다는 지역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변화시킨다는 것, 다시 말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것이 파리 디자인의 핵심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파리의 디자인 정신이 함축적으로 드러나는 건축물로 스트라스부르 역을 들 수 있다. 기존의 오래된 역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사람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만드는 것이 스트라스부르 역 증축 공사의 핵심 콘셉트였고, 스트라스부르는 탁월한 선택을 했다.

■■□ 디자인이 존재하는 곳, 사람이 머무는 공간
“디자인이란 삶의 성공적인 기회를 부여하는 것.”
_크리스틴 로스캣(영국무역진흥청 고문)

도시 환경을 개선한답시고 멀쩡한 보도블록을 갈아엎고, 현대성을 부여한다는 의도로 오래된 건축물을 헐고 그 자리에 고층 빌딩을 세우는 것이 공공 디자인의 바람직한 모습일까? ‘디자인 과잉으로 인한 디자인 재앙이 닥쳐올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위기감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밖에 없다.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가 소개하는 도시들이 공공 디자인에서 주목한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는 바로 그 지역의 정체성과 시간의 흔적이었다. 그리고 사업의 주체는 언제나 그 지역의 주민이었다. 그 지역 최고의 전문가는 바로 주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디자인 정책이 지금껏 외관을 꾸미는 데 치중해왔다면, 이제는 그렇게 꾸며놓은 공간에 콘텐츠를 부여하는 것이 다음 숙제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디자인 도시들이 어떻게 공간을 재창조하고, 아울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왔는지 이 책은 말해준다.
『세계 디자인 도시를 가다』는 정책을 세우고 추진하는 공직자들에게는 공공 디자인의 모범 사례를 접하는 기회를 줄 것이고, 디자인 전공자들에게는 사람과 환경 중심이라는 현 시대 디자인의 세계적 조류를 엿보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지역들이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곳이라는 점이 미덕이라면 미덕이다. 파리 하면 에펠탑, 런던 하면 웨스트민스터 식의 틀에 박힌 대표 관광지에서 벗어나, 지금 이 시각 그 지역의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고 삶의 에너지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장소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그 지역의 숨결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숨겨진 여행지를 찾아가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가우디의 DNA를 타고난 건축미학의 도시 _바르셀로나

천재 건축가 가우디와 바르셀로나
가우디가 꿈꾼 이상향, 구엘 공원|위대한 유산, 사그라다 파밀리아|건축예술의 절정, 카사 바트요와 카사 밀라

라발(Raval)스럽다!
빈민가에서 문화 중심지로 거듭난 라발 지역|바르셀로나 문화의 인큐베이터, FAD

자유와 낭만으로 거리를 꾸미다
청소도 디자인이다!|문화의 동맥, 람블라스

또 한 번의 도약, 올림픽의 열매
세계의 광장, 몬주익|인공 해변, 바르셀로네타

건축가들의 놀이터
문화 올림픽의 상징, 포럼 지역|기술과 예술의 만남, 토레 아그바르|멈추지 않는 문화질주, 22 아로바

재생으로 꽃피는 도시 르네상스 _뒤스부르크 · 에센 · 베를린

환경오염의 주범에서 환경보호의 기념비로
공간의 재생으로 삶의 질을 높이다|우리는 디즈니랜드를 원하지 않는다|역사와 추억을 보존하는 공간의 미학

디자인으로 복원한 문화와 역사
폐탄광에 문화의 옷을 입히다|거칠고 투박한 ‘그대로’의 미학|보존으로 더 큰 개발을 이루다

문화적 괴리를 디자인으로 극복하다
신호등 사람의 기적|통합의 아이콘에서 문화 상품으로|역사를 잇는 베를린 중앙역|역, 그 이상의 복합 공간

복원과 조화를 통한 공간의 재발견 _마나즈루 · 가와고에 · 요코하마

아무것도 없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일본 최고의 디자인 실험 도시|세계 유일의 마을 디자인 코드집, |우리에게만 있는 우리의 것

풀뿌리 디자인의 힘
에어컨 덮개가 예쁜 가게|개발에서 복원으로|주민이야말로 그 지역의 전문가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디자인
요코하마만의 정체성을 탐구하다|정책의 방향보다는 일관성이 중요하다|공간에 콘텐츠를 부여하다

역사를 담는 디자인, 디자인에 담긴 역사 _미트패킹 · 첼시 마켓 · 하이 라인

푸줏간과 명품 숍, 우리는 이웃
미트패킹의 3단 변신|지역의 특성이 곧 경쟁력이다|체온이 느껴지는 공간을 만들다

이야기가 있는, 낡아서 더 멋진 공간
재생과 복원의 시너지 효과|교육적인 발견, 항해적인 경험|하이터치 로테크

버려진 기찻길에 문화를 심다
건물들을 관통하는 공중 정원|녹슨 철로에 문화의 고리를 형성하다

갈등과 장벽을 없애는 휴머니즘 도시 _런던ㆍ웨일즈

슬럼가여, 안녕
젊은 문화의 해방구, 브릭 레인|와핑 프로젝트, 도시의 애물단지가 예술 공간으로|100개의 구역이 바뀐다

휴머니즘의 재발견
템스 강변의 그림을 바꾼 런던 아이|문화의 가교, 밀레니엄 브릿지|문화 대성당, 테이트 모던|런던 예술가들의 거리 공연장, 사우스 뱅크|관광명소가 된 관공서, 런던 시청

런던을 거듭나게 한 디자이너들
런던의 거장들|리처드 로저스|AA스쿨 학장, 브렛 스틸|얼라이드 런던

인간을 위한 생태 학습장
친환경 재생을 통해 이룬 낙원

고전과 현대, 첨단과 자연의 완벽한 조화 _파리 · 스트라스부르

파리, 재도약을 꿈꾸다
another Paris|제2의 프랑스혁명

파리의 얼굴이 바뀌다
걷고 싶은 도시, 레알 지구|첨단보다는 환경을 먼저 생각하다

느린 혁명의 시대
동화마을 베르시 빌라주|가교+삶의 공간|폐 공장지대 위에 핀 문화의 꽃

건축, 그 즐거움을 즐기다
건축박물관|도미티크 페로에게 듣는 도시의 재생과 건축

오래된 것이 아름답다
역사를 간직하고 미래를 설계하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