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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야 바람보러 가자 (자연과 대화하는 벌랏마을 선우네 이야기)
선우야 바람보러 가자 (자연과 대화하는 벌랏마을 선우네 이야기)
저자 : 마불|메루
출판사 : 랜덤하우스
출판년 : 2009
ISBN : 9788925534244

책소개

바람도 쉬어 가는 깊은 산골,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선우네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선우네 가족의 재래식 삶 이야기 『선우야 바람 보러 가자』. mbc 다큐 ‘사랑’을 통해 방송되었던 벌랏마을 선우네 가족의 삶과 방송 뒷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자연에 의지해 살아가는 그들의 무공해 삶을 소개한다. 자연과 어울려 욕심내지 않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발휘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선우네 가족을 만나보자.

마불, 메루 부부는 지천으로 올라오는 온갖 풀들을 정성스럽게 가꿔 건강음료로 만들고, 아이가 타는 미끄럼틀도 직접 만든다. 또 지붕을 고치고, 장판을 깔고 겨울이면 물이 안 나와 고생할 때도 많다. 그래도 그들은 시골스러운 삶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선우네 가족은 시골의 삶을 진정으로 즐기며, 산골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아닌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시골 생활의 해답을 찾고 있다.

산골생활과 자연에 대한 애정이 물씬 풍기는 이 에세이는 유행을 쫓아 급급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중단된 전통 한지의 맥을 잇는 미술가 남편, 자유로운 삶과 공간을 꿈꾸는 명상가 아내. 둘의 사랑을 흠뻑 받으며, 자라나는 순수한 아들. 이 가족은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담백하고 천천히 시골생활을 풀어가며,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행복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전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바람도 쉬어 가는 깊은 산골에 자리한 벌랏마을 숲속 가족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행복을 찾는 선우네 이야기
“선우야, 어디에 살든 늘 가슴 뛰는 삶을 살자꾸나.”

mbc 다큐 ‘사랑’에 방송되었던
벌랏마을 선우네 가족의 진짜 행복을 찾아서


선뜻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재래식 삶을 고집하는 가족이 있다. 가족이 살 직접 짓고, 가구들도 직접 만들고, 입을 거리, 먹을거리 모든 것이 자급자족에 가까운, 조선시대 같은 삶을 사는 가족의 이야기. 충북 청원군 오지, 예전에는 나룻배를 타고 들어와야 했다는 육지 속의 작은 섬, 벌랏마을. 그런 곳에서 더욱 시골스런 삶을 살고 있는 가족이 바로 마불(이종국), 메루(이경옥) 부부와 다섯 살 난 아들 선우이다.
한지를 만들어 생활하는 미술작가 이종국씨와 명상가 이경옥씨의 자연생활을 그대로 담아내면서 천방지축인 선우에 대한 사랑이야기로 자연에 의지하는 이들 가족의 무공해 삶을 소개한다. 필요한 것은 대부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먹을거리는 농사를 짓거나 산에서 채취하고, 아들 선우의 교육까지 자연에 의지하며 살고 있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상상 외로 매우 독특한 모습이다. 지독히 시골스런 생활방식을 고수하면서도 한편으로 ‘모던’의 삶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의 모던은 도시의 모던과는 다르다. 자연을 베이스로 한 모던한 시골살이는 세련되었다기 보다는 자연과 그저 잘 어울릴 뿐이다. 그들이 갖고 있는 재주를 활용해 전통에 모던한 디자인을 입히고, 전통 한지에 첨단 종이옷을 시도한다. 35년간 맥이 끊겼던 한지마을에 생명력을 다시 불어 넣은 것이다. 닥나무를 심이 종이를 만들어 전통 한지 공예를 되살리면서 마침내 벌랏을 한지체험마을로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그들은 가장 자연과 잘 어울릴 수 있으며, 욕심내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이들이다.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산골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아니라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주는 곳이 바로 벌랏마을이기도 하다. 그들만의 소통, 세계로의 마실을 천천히 이뤄나가며, 시골생활의 또다른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조선시대와 현대가 만난 듯한, 그들만의 독특한 삶과 소통

옛 도인 같은 외모의 아빠 마불과 엄마 메루, 그들의 이름은 불교와 인도 순례 길에서 얻은 이름들이라고 한다. 마불은 평범한 부처를, 메루는 사랑의 여신이라는 메루데비를 줄여 만들었다. 그 이름들처럼 삶 자체도 같은 모습이다. 10여 년 전 이곳에 들어와 살 때만 해도, 비가 오면 설거지를 몰아서 하고, 빨래를 하고, 겨울엔 물이 나오지 않아 고생하던 때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보다는 개선되었지만, 옛 시골집의 정취만은 그대로이다. 그 속에서 아들 선우는 하늘을 나는 새와 대화하고, 동네 멍멍이와 인사하고, 사마귀와 가재를 친구로 알며 자라는 자연과 닮은 아이다. 또래 친구는 없지만 전혀 외롭지 않은 시골 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는 아이, 선우. 그 모습에서 우리는 시골 삶의 미래를 지켜보게 된다.
바람과 이야기하고 산골피자를 만들어 먹으며, 그들만의 독특한 사고방식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는 에세이. 잔잔한 일상 속에 두 사람의 생각, 삶의 방식을 리얼하게 담아내었다. 이 가족의 이야기는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준의 성공, 유행을 쫓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더 나아가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한 삶의 방식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바람도 쉬어가는 곳, 벌랏마을
하늘이 온전히 열린 마을 / 마을에 정착하다
메루, 마블을 만나다 / 목적지에 도달하는 두 가지 방법
화가네 집에 살다 / 바람의 공간
자연의 흐름을 따라 집짓기 / 비설거지
번거로움의 절정 / 조화로운 생활공간을 꿈꾸며
산골마을 시집살이 / 살며 사랑하며 용서하며
아궁이 앞에서의 명상
* 우리집 상차림

2장 선우야, 사랑해
난 왜 빨리 안 크는 거야? / 선우를 기다리며
첫 만남 / 다시 아이가 되는 때
가족의 탄생 / 네가 아프면 우리도 아프단다
한지쟁이의 아들, 선우의 돌잡이 / 산양 젖 이유식
믿음과 인내 그리고 기다림이 필요해 / 고추가 매운 건 먹아 봐야 알지
선우의 TV출연 / 선우의 유치원 입학식
따뜻한 가슴과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라렴! / 선우 교육에 대한 아빠의 생각
* 선우의 장난감들

3장 자연에서 사는 법
봄은 늘 희망과 함께 온다 / 때로는 그냥 한가롭게
내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 / 감잎차 만들기
산나물 캐기 / 감 따기
옥수수를 맛있게 먹는 법 / 호두 털기
돈 없이도 풍요로운 삶 / 자연의 재발견
원시 문화에서 찾은 해답 / 더위를 식히기 위한 실험들
산을 오르며 만나는 풍경 / 무덤의 재발견
대나무 관찰 결과 보고서 / 우리 모두의 고향
* 마블의 한지 이야기

4장 나눔과 마실의 즐거움
닥나무의 속살을 만나며 / 전통의 맥을 이어서
한지 테마마을 / 종이의 부활을 꿈꾸며
첫 전시회 / 새로운 여정, 비엔나 전시를 앞두고
마실과 소통 / 선우와의 인도 마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