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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도서추천 - 속삭임 / 박완서

등록일 2023.11.2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391  
1. 서명 및 저자 : 속삭임 / 박완서
2. 대출일자 : 2023년 11월 16일
3. 추천이유 : 동화 형식으로 읽기 부담이 없지만, 내용 속의 심도 깊은 의미들을 지니고 있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4. 서평 :

이 책은 청탁 수필,칼럼 등 양식의 제한을 받지않고 작가 박완서 님의 여러가지 생각들을 써놓은 책이다. 전체주의에 대한 미움, 자연파괴에 대한 걱정, 사라져가는 시골에 대한 안타까움, 이야기에 대한 마지막 믿음 등 작가의 신념과 여러 고민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었다.

작가가 작성한 여러 에피소드 파트마다 다양한 메시지들을 전달해주는 내용이었다.

책 속 깨달음을 얻었던 인상 깊었던 문장을 들어보겠다.

"살맛이란, 나야말로 남과 바꿔치기할 수 없는 하나뿐인 나라는 것을 깨닫는 기쁨이고, 남들의 삶도 서로 바꿔치기할 수 없는 각기 제 나름의 삶이라는 것을 깨달아 아껴 주고 사랑하는 기쁨이란다."

 

현재 사회는 치열한 경쟁과 과시 등으로 자기자신을 깎아내리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문장을 보고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며 나는 대체될 수 없고, 고유한 존재이라는 것을 재차 상기했다. 나이기에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이며, 이 인생은 나를 사랑하고 가꿔줘야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자네들이 남보다 모자라는 거야 뻔하지 않은가. 그건 자네들이 남 다 아는 맛을 모른다는 걸세. 지금도 늦지는 않았을 걸세. 그걸 배우게나. 좀 힘이 들 걸세만은. “

 

우리들은 무언가를 할 때 늦었다. 무리다. 힘들다.’ 등 여러 이유들을 대면서 회피하곤 한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접할 기회가 없어지고 타인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볼 때 나는 그만큼 세상을 바라볼 견해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하는 것은 힘들지 언정 늦음은 없다. 도전하고 부딪치다 보면 앞으로의 미래에서 더 많은 길들이 보일 것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인 속삭임을 읽으면서 어렸을 때 동화를 읽던 느낌이 났지만, 그 속에는 여러 메시지들이 담겨있었다. 가볍지만, 속은 알찬 책을 읽고 싶을 때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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