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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내게 안정이며 낭만이고 사랑이다. 사람들이 여행의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엽서를 사 모으듯 나는 책 속을 유영하다 찾은 문장을 조심조심 노트에 옮겨다 놓고 그것이 해답을 내려주는 마법 구슬이라고 되는 것처럼 인생의 무의미가 덮쳐오는 순간마다 꺼내어 들여다보았다.“ -188p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나 많이 책갈피를 끼워볼일이 더 있을까 싶을정도로 와닿은 문장이 많았던 책이 바로 히조 작가님의 ’하지않는 삶‘이다. 위에 발췌한 내용 말고도 인상깊고 간직하고 싶은 문장들이 정말 많아서 오랫동안 음미하며 읽었다. 덕분에 나에게도 문장이 안정이고 낭만이며 사랑이 되었고 필사를 하며 마음의 안정을 느낄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소위 말하는 ‘갓생’같은 삶을 위해 본인의 루틴에 무엇인가 추가 하기 보다는 덜어내고, 비워내서 내 삶을 단단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도 된다고 독려하는 듯하다.

덕분에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내버려둠의 상태를 자유와 혼동하지 않게 되었다.

아직까진 시작하는 단계일 뿐이지만 아깝다는 이유로 버리지 못하게 마음의 짐을 지게만 만들었던 물건들을 버릴수 있게 되었고, 일회성이더라도 한번한번이 쌓여 만들게될 효과를 기대하며 친구와의 약속에서 채식위주의 식사도 하게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단조롭기만 했던 일상을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의 가능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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