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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가정에서 가정학대를 당하고 있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시작된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냉대와 방치로 일관하는 새어머니 그리고 의붓여동생. 소년은 새어머니를 피해 근처 빵집에서 빵을 사와 끼니를 때울 정도였다. 어느 날 소년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의붓여동생을 성추행했다는 오명을 쓰고 소년은 집을 가출하여 평소 자주 다니던 빵집으로 숨어들어간다.

이 부분에서 아동학대, 아동성폭력, 스토커 등 이런 범죄에 대한 사회의 냉정한 시선들과 그에 대한 대처는 현재 사회의 많은 점들을 지적하는 듯이 보였다. 우리가 모르는 새에 많은 아이들은 사건사고에 휘말리고 있고, 우리는 이것들은 모르쇠하며 방관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년이 들어간 그 빵집은 위저드 베이커리. 사실 평범한 빵집이 아닌, 인간의 소원을 담은 마법 빵을 만드는 곳이었다. 경찰이 출두하며 위저드 베이커리는 인간에게 들키면 안 되기에 이곳에서 생활은 끝이 난다. 소년은 집으로 돌아가야했고, 헤어지면서 주인은 소년에게 이별 선물을 주는데 이 선물을 기점으로 두 갈래로 결말이 나누어진다.

이 두 갈래로 이루어진 결말은 과거로 돌아가거나 현재에 남은 이야기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모든 선택은 그에 대한 책임과 대가가 반드시 따른다.’ 라는 것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에 하나쯤 잘 못 선택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관한 선택을 후회할지 언정 되돌릴 수는 없고 자신에게 돌아온다. 그에 대한 결과는 피할 수 없지만, 그것에 대해 현명하게 맞설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